3D 영상작업으로 등장…오는 27~28일 영등포아트센터 공연
  • ▲ '드래곤즈' 포스터.ⓒ안은미컴퍼니
    ▲ '드래곤즈' 포스터.ⓒ안은미컴퍼니
    현대무용단체 안은미컴퍼니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영등포아트센터에서 올해 첫 번째 프로젝트 '드래곤즈'를 선보인다.

    '밀레니엄 베이비'를 주제로 만든 이번 프로젝트는 아시아의 2000년대 이후 태어난 5명의 무용수가 안은미컴퍼니 무용수들과 함께한다. 안은미가 안무와 연출을, 장영규가 음악을 맡았다.

    '드래곤즈'는 본래 5개 지역의 무용수들이 2020년 9월 한국 무대에 오르기로 한 작품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공연 연기는 물론 기획 전체가 전면적으로 수정됐다. '줌'을 이용해 연습과 소통을 지속했으며, 각 지역의 무용수들은 홀로네트를 이용한 3D 영상작업을 통해 5명 '드래곤즈'로 분했다.

    안은미는 아시아의 여러 지역을 조사하며 모바일 테크놀로지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성장한 소위 'Z세대의 무용수들'을 찾아냈다. '드래곤즈'는 대만·일본·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한국의 젊은 무용수들이 본 적 없는 미래로 우리를 이끄는 용의 시공을 창출해낸다.

    안은미는 "지금 전 세계 많은 공연은 '온라인'라는 형식으로 서로간의 문화적 간극을 좁혀가고, 그 차이를 음미하는 새로운 시도로 이어지고 있다. '드래곤'은 바로 그 흐름 위에 정확히 날아오를 기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