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 출연해 보선 승리 후 '野 통합' 강조…"서울시장 선거 이기면 정권교체 교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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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이종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7일 야권 단일화를 재차 강조하며 4·7 보궐선거 이후 '야권 재편'으로 국민의힘과 통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조직 대 조직 싸움하면 野 백전백패"안 후보는 이날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선거 이후 합당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중요한 것은 선거 승리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선거 이후에는 연대·협력 그런 것들이 활발하게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지금까지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던 보수와 중도 간 통합되는 선거다. 야권이 승리하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다"며 "이번 선거에서 원만하게 단일화 과정을 가져가 어떤 지지자도 이탈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에 입당해 보궐선거를 치르진 않지만, 선거가 끝나면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이 힘을 합치는 합당 수순을 밟을 거란 뜻이다.안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지금까지 대한민국 역사상 한 정당(더불어민주당)이 서울에서 이렇게 강고한 조직을 가진 적이 없다"며 "오 후보가 말한 것처럼 조직 대 조직 싸움을 하면 야권이 백전백패한다"고 반박했다.민선 7기 서울시 25개 구청장 중 서초구를 제외하고 모두 민주당 소속이고,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이 서울지역 49석의 대부분인 41석을 가져가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에게 '국민의힘 대 민주당'으로 비춰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안 후보는 "강고한 조직과 대결하려면 제1야당의 조직력만으로는 되지 않고 시민들의 광범위한 지지가 필요하다"며 "중도에 계신 분들이 많은데 어떻게 하면 그분들을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단일화 반드시 될 것"그러면서 야권 단일화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협상 실패 시 단일화 없이 서울시장에 도전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반드시 단일화가 되리라고 생각한다"며 "단일화는 시대정신이고 야권 지지자들의 명령이다"라고 했다.안 후보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핵심 변수로 문재인 정부가 노골적인 선거 개입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마도 예상되는 것들이 '백신 접종 쇼', '시진핑 방한 쇼'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정부가 3월 말에 큰 규모의 재난지원금을 뿌린다고 한다. 선거 바로 일주일 전으로 누가 봐도 선거 개입이 분명하지 않냐"고 꼬집었다.안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향후 정치행보와 관련해 "결국은 야권의 정권교체에 도움 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그는 "지금 윤 전 총장에게 많은 야권 지지자들의 마음이 모여 있다"며 "아직 윤 전 총장이 정치를 할지, 안 할지 모르지만 어떤 경우에도 정권교체를 하는 데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