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화 통한 승리가 보수 변화의 길… 서울시민 없는 안철수 외곽 행보에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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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입당이나 합당을 통한 단일화 방식에 선을 그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어떤 방식의 단일화도 좋다던 초심은 어디로 갔는가"라고 비판했다. ⓒ서초구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국민의힘 입당이나 합당을 통한 단일화 방식에 선을 그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어떤 방식의 단일화도 좋다던 초심은 어디로 갔는가"라고 비판했다.4·7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소속 조 구청장은 13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한 안 후보의 고집이 참 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안 대표는 지난 6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입당 등을 통한 단일화 방식이 외연 확장에 도움이 안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조 구청장은 이와 관련 "(안 대표가 말하는) 야권후보 단일화는 '나를 중심으로만 가능하다'고 우기는 것 같다"며 "다른 사람이 되는 야권 단일화를 흔쾌히 수용할 있을지, 여의치 않으면 이번에도 철수하는 것인지, 독자적으로 출마해 무능한 문재인정부와 민주당 시장을 탄생시켰던 과거처럼 또 야권의 공적이 될지 우려감이 커진다"고 언급했다."저는 안 후보뿐 아니라 나경원 전 원내대표, 오세훈 전 시장 등 대선주자급들의 출마도 환영한다"고 전제한 조 구청장은 "참신한 인물들과 대선후보급 인물들이 경쟁하는 모습은 야권에 인물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흥행에도 도움이 되는 좋은 일"이라고 주장했다.나아가 이러한 후보자들이 경선 등을 통해 단일후보로 선출되는 것이 야권 승리를 위한 첫걸음이라고도 조 구청장은 강조했다.조 구청장은 야권 단일화를 통한 승리가 보수 변화의 길이라면서도 "명심해야 할 것은 언제나 그 한가운데에는 1000만 서울시민의 삶이 있어야 한다"고 환기했다."시민들은 대권병에 걸린 중앙정치인보다 시민들의 생활을 보듬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인물을 요구한다고 믿는다"는 것이다.조 구청장은 그러면서 안 대표의 최근 행보에서는 서울시민이 보이지 않는다고 공개저격했다.조 구청장은 "정초에 창신·숭인지구 도시재생 현장에 사진 찍듯 다녀온 이후 도대체 지금 어디를 돌아다니고 계시는가"라며 "왜 대구 동화사까지 가서 홍준표 의원을 만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안 후보의 서울시민이 없는 외곽 행보가 더욱 실망스럽다"고 개탄한 조 구청장은 "지지율에 취한 오만함을 접고 서울시민부터 챙기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