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이 항상 구비돼 있다면 빵집 앞에서 아우성칠 필요 없어"… 1일 SNS에 반박글
  • ▲ 윤희숙(사진)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 윤희숙(사진)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말한대로) 아파트가 빵이라도 시장원리는 비슷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지금의 정부 방향이 시정돼야 할 필요성을 가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뉴데일리 DB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아파트를 '빵'에 비유한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을 향해 "아파트가 빵이라도 시장원리는 비슷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지금의 정부 방향이 시정돼야 할 필요성을 가리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 국회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 새워 만들겠다"며 정부의 아파트 공급이 즉각 이뤄지기 어렵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와 관련, 윤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서 김 장관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윤 의원은 "아파트는 빵과 달리 공사기간이 길기 때문에 본인의 역할이 제한적이라는 뜻일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정부 정책이 체계적이어야 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줄곧 망각하고 계신 듯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우선 요즘 잘나가는 빵집으로 사람들이 아침부터 몰려 빵값까지 올리는 원인을 없애야 한다"며 "인기 있는 빵집에 인기 있는 빵이 오후에도 퇴근시간에도 항상 구비돼 있다면 아침부터 빵집 앞에서 아우성칠 필요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니 목 좋은 도심에 빵집 내겠다는 사람, 새로 빵집 인테리어 바꾸고 기계도 바꿔 신세대가 좋아하는 빵을 만들겠다는 사람을 막지 말라"고 일침을 가한 윤 의원은 "각자 좋아하는 빵이 다른데 신도시에 빵집 많이 지으니 안심하라고 우기지도 말라"고 질타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부동산 관련 세금 부담이 커지는 것도 지적했다. 윤 의원은 "가장 미욱한 것은 빵이 귀하니 갖고 있는 빵도 다 내놓으라고 빵세금을 높게 물리는 것"이라며 "맛난 빵이 앞으로는 흔해질 것이라 생각돼야 하는데, 이렇게 대책을 대책으로 자꾸 땜빵하면 사람들은 앞으로 빵이 더 귀해지겠구나 생각하게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