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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수궁 석조전' 음악회 공연 모습.ⓒ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금호영재 출신의 클래식 아티스트들 연주가 덕수궁 석조전에 울려 퍼진다.
금호아시아문화재단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방현기)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열지 못했던 '석조전 음악회'를 오는 25일 오후 7시 석조전 중앙홀에서 처음 개최한다.
덕수궁 석조전은 고종황제가 덕수궁 안에 지은 최초의 서양식 석조건물이다. 1910년에 완공된 후 피아니스트 김영환이 1918년 덕수궁 석조전에서 고종 황제가 지켜보는 가운데 피아노 연주를 했다는 고증기록이 있다.
덕수궁관리소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석조전 음악회'를 기획해 해마다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왔다. 2018년부터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과 협력해 보다 전문적인 클래식 무대를 준비하며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예년과 같이 국내 클래식 음악계의 발전을 위해 힘써온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공연 기획·진행을 담당하며, 주요 국제 대회를 석권하고 세계무대에서 그 재능을 인정받고 있는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 단원들이 출연한다.
김민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가 지난해에 이어 석조전 음악회의 음악감독을 맡아 총 프로그램을 기획·조율하며, 영화·대중문화 전문기자로 활약해 온 민용준 기자가 음악회의 진행자로 나선다.
공연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낯선 일상을 보내고 있을 시민들을 위해 따뜻한 위로와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실내악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비올리스트 이한나, 첼리스트 김민지,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무대에 올라 슈만, 모차르트, 브람스의 실내악곡을 연주한다.
석조전 음악회는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안전을 위해 관람 인원을 25명으로 제한하며, 문화재청 유튜브 채널을 통한 실시간 생중계가 예정돼 있다. 현장 관람은 전석 무료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