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A변호사와 B·C 부부장검사 등 불러… '술접대 날짜'로 지목한 7월 12일 행적 추궁
  • ▲ 검찰. ⓒ정상윤 기자
    ▲ 검찰. ⓒ정상윤 기자
    '라임 사태'의 핵심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주장한 검사 술접대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당사자들을 소환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등 사건 전담팀(김락현 부장검사)는 지난 15일 김 전 회장이 '옥중편지'에서 지목한 A 변호사와 B 부부장검사, C 부부장검사 등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김 전 회장이 1000만원 상당의 술접대를 했다고 지목한 7월 12일의 행적을 집중 추궁했다. 이 과정에서 앞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폰 포렌식 자료와 카드 사용내역, 검찰청 출입기록 등을 제시했다. 

    A 변호사와 B·C 부부장검사는 모두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 변호사는 "김봉현이 주장하는 접대 날짜에 대해 검찰 조사에서 충분히 소명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접대 자리에 있었다고 했지만, 신원을 특정하지는 못했던 D 검사에 대해서도 지난 6일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첫 번째 옥중편지를 통해 '지난해 7월께 A 변호사와 검사 3명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유흥업소에서 접대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자리는 A 변호사가 주선했으며 검사 중 1명이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고도 했다. 이후 추 장관은 법무부에 해당 의혹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고 서울남부지검에 수사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