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잘못했다" 43% > "잘했다" 29%… 부울경에선 "잘못했다" 42% > "잘했다" 35%
  • ▲ 이낙연(사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내년 재·보궐 선거에서 후보를 내겠다'고 결정한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 결과 이 결정이 잘못됐다고 답한 비율이 39%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데일리 DB
    ▲ 이낙연(사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내년 재·보궐 선거에서 후보를 내겠다'고 결정한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 결과 이 결정이 잘못됐다고 답한 비율이 39%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데일리 DB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의 결정은 '잘못됐다'(39%)는 의견이 '잘했다'(34%)는 의견보다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중도층에서 '잘못했다'는 의견이 51%에 달했다.

    "후보 내겠다" 與에… '잘못했다' 답변 우세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민주당의 내년 서울·부산시장후보 공천 결정'에 따른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6일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이 '잘못했다'는 의견은 39%였다. '잘했다'(34%)는 의견보다 0.5%p 높았다. 28%의 응답자는 판단을 보류했다.

    중도층에서는 '잘못한 일'(51%)이라는 의견이 '잘한 일'(30%)이라는 의견보다 21%p나 높았다.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자는 국민의힘 지지층(74%), 보수층(58%), 대구·경북(50%), 50대(50%)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민주당 지지층(59%), 진보층(54%), 광주·전라(50%), 40대(47%) 등은 '잘한 일'이라는 응답을 더 많이 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지역 응답자의 43%가 '잘못한 일'이라고 답했다. '잘했다'는 응답자는 29%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자가 42%, '잘한 일'이라고 답한 사람은 35%였다.

    "文 부동산정책 잘못한다" 68%…출범 후 최고치 

    이번 조사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정책을 '잘못한다'는 응답이 68%로, 정부 출범 후 부정률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부가 부동산정책을 '잘한다'는 응답은 15%에 불과했다. 

    응답자 중 66%는 '향후 1년간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가 오를 것'이라고 봤다. 임대료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한 사람은 7%,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17%였다. 

    지난 7월 여당이 밀어붙인 임대차 3법과 관련해서는 '부동산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의견이 42%였다. '긍정적 영향'에는 25%, '영향 없을 것'에는 12%가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3%, '잘못한다'는 의견은 47%였다. 8월 중순부터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따른 긍정평가와 부정평가는 모두 40%대였다. 부정평가의 주된 이유는 부동산정책 문제(23%)였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9%, 무당층 28%, 국민의힘 20%, 정의당 6%, 국민의당·열린우리당 각각 3%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