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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라노 박혜상 'I AM HERA' 앨범 커버.ⓒ유니버설뮤직
소프라노 박혜상의 도이치 그라모폰(DG) 데뷔 앨범 '아이 엠 헤라(I AM HERA)'가 6일 발매된다.
이번 앨범은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빈 교향악단과 지휘자 베르트랑 드 빌리가 참여했으며, 박혜상이 직접 수록곡을 골라 총 18곡이 담겼다.
글루크의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를 시작으로 페르골레시, 헨델, 모차르트, 로시니, 벨리니, 푸치니 등의 유명 오페라 아리아를 감상할 수 있다.
박혜상은 앨범을 준비하며 '가장 나다운 것이 어떤 것일까'를 고민했고, 그 결과 한국어로 노래한 2곡을 싣게 됐다. DG 발매 음반 중 한국어 노래가 실린 것은 이례적이다. 서정주 시에 김주원이 작곡한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와 나운영 작곡의 '시편 23편'이 담겨 한국 가곡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지난 5월 세계적인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 계약을 체결 소식을 알린 박혜상은 "설명할 수 없는 꿈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며 "마치 영화 '주만지'처럼 상자를 열고 이 여정에 동참하겠다고 답변하는 순간 수많은 도전과 모험이 펼쳐지는 느낌이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감사하고 즐거운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용기와 책임감이 느껴지는 일이었다. 앞으로 어떻게 하고, 이 일로 어떤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까, 지금도 답을 찾아가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박혜상은 미국·영국·독일·프랑스·캐나다 등 세계 주요 오페라 하우스와 콘서트홀 무대에 서며 차세대 디바로 활약하고 있다. 오는 20일 서울 송파 롯데콘서트홀에서 앨범 발매 기념 리사이틀을 연다. 내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서 모차르트 '마술피리'의 파미나 역으로 주역 데뷔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