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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명성황후' 캐릭터 포스터(한복 콘셉트).ⓒ에이콤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 25주년 기념공연의 캐스트 라인업이 공개됐다.지난 20주년 기념 공연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소현과 신영숙이 '명성황후' 역으로 합류한다. 혼란의 시기 속에서 왕실을 지키기 위해 근심 걱정했던 조선의 26대 '고종' 역에는 강필석·손준호가 출연한다.'명성황후'를 연모하는 그녀의 호위무사 '홍계훈' 역은 박민성·윤형렬과 그룹 비투비(BTOB)의 이창섭이 맡는다. 고종의 아버지 '대원군'역 이정열·서범석, 명성황후를 시해하는 일본공사 '미우라'는 김도형·최민철이 캐스팅됐다.제작사 에이콤의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25주년 기념 공연의 캐릭터 포스터도 눈길을 끈다. 사진작가 조선희와 이한욱 스타일리스트, 한복전문브랜드 숙현한복 등이 참여해 한복과 양복 두 가지 콘셉트로 촬영됐다.'한복 콘셉트'는 외적으로 모두 강인해 보일지라도 혼란스러운 시대에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두려움과 깊은 내적 갈등을 느끼게 해주는 허망한 표정, 하염없이 흩날리는 천을 통해 당시의 비극적인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
- ▲ 뮤지컬 '명성황후' 캐릭터 포스터(양복 콘셉트).ⓒ에이콤
조선말기에볼 수 있었던 서양 스타일의 배경과 의상을 통해 인물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양복 콘셉트'는 개화기 때의 명성황후, 고종, 홍계훈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나라를 잃은 그들의 애절함과 슬픔을 녹여냈다.조선희 사진작가는 "혼란의 시기 속에 왕실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비련의 삶을 살아간 분들이기 때문에 그 안에 내재된 감정의 깊이를 담은 표정과 눈빛을 끌어내는 것에 집중하고, 역사극의 고정적인 캐릭터를 내려놓는 데에 포커싱했다"고 밝혔다.윤홍선 에이콤 프로듀서는 "지금까지 보여줬던 왕실의 이미지가 아닌, 각각의 인물들에 우리의 상상력을 많이 추가해 만들어낸 콘셉트다. 관객들도 두려움과 깊은 갈등을 가졌던 그들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뮤지컬 '명성황후'는 2021년 1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 -
- ▲ '홍계훈' 역을 맡은 비투비(BTOB) 이창섭의 캐릭터 포스터.ⓒ에이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