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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반쪼가리 자작' 포스터.ⓒ프로젝트 하다
연극 '반쪼가리 자작'이 3년여 만에 다시 돌아온다.2017년 초연된 '반쪼가리 자작'은 환상소설의 거장 이탈로 칼비노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연출가 박성찬의 독특한 개성을 담아 재탄생됐다.작품은 가상의 공간과 시간을 배경으로 이교도와의 전쟁에 참여한 청년 자작 메다르도가 포탄에 맞아 온몸이 산산조각이 난 뒤 선과 악으로 나뉘어져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광대'들이 등장해 자작의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형식으로 환상소설이 가진 장르적 한계를 넘고자 했다. 어눌한 듯 날카롭게 현실을 꼬집는 광대들의 연기는 소설 속 인물들의 대사와 관객의 감상 그 사이에서 다양한 해석의 변주를 보여준다.현재도 활발히 활동중인 인형디자이너이면서 무대 디자이너인 연출가 박성찬의 독특한 오브제와 배우들의 움직임은 인간성의 가장 밑바닥 선과 악이 오직 그 자체로만 남은 상태를 동화적인 상상력으로 그려내고 있다.연극 '반쪼가리 자작'은 11월 5일부터 15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알과핵에서 공연된다. 초연부터 함께해온 배우 이경민·백효성·전민영·최예경과 함께 '쉬지 스톨크', '빨간시'의 장원경이 합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