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예술의전당 아카데미 '소소살롱' 포스터.ⓒ예술의전당
    ▲ 예술의전당 아카데미 '소소살롱' 포스터.ⓒ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이 소리꾼과 소설가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 '소소살롱'을 11월 7일 런칭한다.

    '소소살롱'은 예술의전당이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장기간 진행되던 기존의 정규강좌(10주~12주) 운영을 중단해야 했던 상황에서 준비한 대안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시국에 맞춰 보다 짧은 호흡으로 관객들과 밀도 높게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첫 이야기의 주인공은 예술감독이자 연출·배우·음악감독·뮤지션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는 만능 소리꾼 이자람과 베스트셀러 '두근 두근 내 인생', '바깥은 여름', '잊기 좋은 이름'의 작가 김애란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자람은 김애란 작가의 데뷔작 '노크하지 않는 집'을 읽고 이를 새롭게 작·연출한 창작 판소리 '여보세요'를 탄생시켰다.

    판소리와 문학을 주제로 다채로운 대담을 나눌 이번 프로그램은 이자람이 직접 구성과 사회를 맡는다. 이날 '창작'을 시작한 이유, 예술가가 된 배경, 작업과정, 두 사람이 생각하는 판소리와 소설이라는 장르에 대한 정의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수동적인 자세로 청취하는 일방향식 강연이 아닌, 대담자와 관객이 함께 쌍방향으로 소통하고 호흡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간다. 기존의 강의실을 벗어나 음악당 리사이틀홀로 무대를 옮겨 대화와 토론의 장(場) 역할을 하는 '살롱'의 느낌을 주는 아늑한 분위기에서 진행된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공연, 강연 등 프로그램이 취소되면서 예술가와 관객이 만날 수 있는 장이 많이 사라졌다. '소소살롱'은 소리꾼과 소설가의 이색적인 만남을 통해 공연예술과 문학을 좋아하는 장르 애호가들의 지적 욕구와 흥미를 북돋을 수 있는 소통의 창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지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