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배달의민족, 10월 24일~11월 2일 전시 개최
  • ▲ 주물 작업의 원형인 목형을 만들면서 합을 맞춰오신 주물씨의 오래된 짝꿍 목형씨 장종일 사장님.ⓒ세종문화회관
    ▲ 주물 작업의 원형인 목형을 만들면서 합을 맞춰오신 주물씨의 오래된 짝꿍 목형씨 장종일 사장님.ⓒ세종문화회관
    을지로 공업소 거리의 장인들의 삶을 담은 특별한 사진전이 열린다.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과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준)은 오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에서 사진전 '어이 주물씨, 왜 목형씨'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배민이 지난 9일 한글날 발표한 '을지로10년후체'의 기획 의도와 제작 과정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도시와 사람, 글자에 대한 관계를 조명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전시된 사진은 모두 아날로그 방식의 필름 카메라로 작업한 결과물이다.
  • ▲ MJ KIM(김명중) 작가 프로필.ⓒ세종문화회관
    ▲ MJ KIM(김명중) 작가 프로필.ⓒ세종문화회관
    사진은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 전속작가로 유명한 김명중(MJ KIM)이 맡아 약 1년 간 을지로 공업소 골목과 그곳에서 만난 서른 세명의 장인(匠人)의 모습을 담았다. 그는 철공소 장인이 매일 같이 직접 손으로 쇠를 깎고, 흙을 모아 주물을 만드는 작업과정을 보고 아날로그적으로 접근했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100년 된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촬영한 공업소 장인의 인물사진이다. 사진이 지날수록 빛이 바래고, 인물의 상도 조금씩 사라지는 효과를 통해 아날로그 사진에서만 볼 수 있는 감성을 표현했다. 

    전시에서는 사진작가 MJ KIM이 관람객의 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을지로 포토북, 목장갑, 연필, 스티커북, 배지 등의 다양한 굿즈와 을지로 공업소의 장인이 직접 제작한 은수저, 쟁반 등의 소품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관람인원을 제한하고 사전 예약제(현장 예약 시 입장대기 발생)로 운영된다.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문진표 작성, 전자출입명부, 발열체크 후 입장할 수 있다.
  • ▲ 을지로 사진전 포스터.ⓒ세종문화회관
    ▲ 을지로 사진전 포스터.ⓒ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