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리얼미터 조사 결과…文 대통령 지지율 44.2% 소폭 하락, 부정평가 51.9%
  • ▲ 정당지지도 조사. (리얼미터 제공)ⓒ
    ▲ 정당지지도 조사. (리얼미터 제공)ⓒ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도가 해양수산부 공무원 총살 사건 이후 오차범위 이내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상승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8∼29일 전국 유권자(만 18세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4%p 오른 34.5%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3%p 오른 31.2%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격차는 3.3%로 3주 만에 오차범위(95% 신뢰수준 ±3.1%포인트) 안으로 좁혀졌다.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5.2%p↑, 31.7%→36.9%)에서 상승하고 대구·경북(6.0%p↓, 22.1%→16.1%)에서 하락했다. 또 20대(7.5%포인트↑, 27.2%→34.7%), 70대 이상(6.6%포인트↑, 22.6%→29.2%)에서 상승한 반면, 50대(4.8%포인트↓, 35.6%→30.8%), 30대(3.9%포인트↓, 42.2%→38.3%)에서는 하락했다. 특히 진보층(4.2%p↓, 60.6%→56.4%)에서 지지도가 내려갔고, 학생(14.6%p↑, 22.3%→36.9%), 가정주부(3.5%p↑, 27.4%→30.9%)에서 상승하고 무직(4.7%p↓, 33.0%→28.3%), 노동직(4.0%p↓, 33.0%→29.0%)에서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12.8%p↑, 34.6%→47.4%), 경기·인천(6.5%p↑, 27.5%→34.0%)에서 상승하고 대전·세종·충청(5.0%p↓, 32.2%→27.2%), 부산·울산·경남(4.5%p↓, 34.4%→29.9%)에서 하락했다. 또 20대(4.9%p↑, 21.3%→26.2%), 50대(4.5%p↑, 31.3%→35.8%)에서는 상승했다. 보수층(7.2%p↑, 53.5%→60.7%), 진보층(3.4%p↑, 7.1%→10.5%)에서는 지지도가 상승했고, 가정주부(7.2%p↑, 30.6%→37.8%), 학생(3.6%p↑, 23.8%→27.4%), 무직(3.4%p↑, 33.5%→36.9%)에서 올랐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 주에 비해 0.5%p 하락한 44.2%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0.4%p 오른 51.9%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하고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북한이 해수부 공무원을 총살하고 시신을 훼손한 사건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검찰 무혐의 처분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에 영향을 끼친 언론보도로 ▲서욱 국방부 장관의 "대통령 지시 못 받아" 국회 보고 ▲文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사과 매우 이례적"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文 대통령, 김정은 사과 끄집어내. 의미 있는 진전" ▲서울동부지검, 추 장관과 아들 서씨와 전 보좌관 최모씨 등 무혐의 처분 등을 꼽았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