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후보군' 이 전 의원, 3일 SNS서 '文 간호사 격려 글' 작심 비판… "문제 생기면 해결에 노력하라"
  • ▲ 이진복 전 의원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비판글. ⓒ이진복 전 의원 페이스북
    ▲ 이진복 전 의원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비판글. ⓒ이진복 전 의원 페이스북
    이진복 전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이 3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갈라치기의 '끝판왕'"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2일 페이스북에서 '의사 집단휴진'을 꼬집으며 간호사를 격려한 글을 비난한 것이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은 국민을 편 갈라서 보는 참으로 특이한 점이 있는 것 같다"며 "정책의 실패마다 전 정권 탓, 남 탓만 하고 사회적 갈등 때마다 '편 가르기' '갈라치기'로 특정집단을 겨냥해 마녀사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어제 페이스북을 보면 '의사들이 떠난 의료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간호사분들을 위로하고 그 헌신과 노고에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고 돼 있는데 (이건) 편가르기, 갈라치기의 끝판을 보여준 백미"라며 "전율을 느낄 정도"라고 했다.

    "대통령, 정책 실패마다 전 정권, 남 탓만"

    그는 또 "수개월째 지속되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에서 지금껏 현장에서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한테까지 자기 입에 달면 좋다고 하고, 쓴소리하면 싫다고 한다"며 "의료정책의 부당함을 외치는 의사들을 향해 이제는 간호사들을 앞세워 대리로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문 대통령에게 제언했다.

    그는 "간호사들이 파업하면 간호조무사가 우리의 미래라고 할 거냐"며 "정부와 특정 집단이 문제가 생기면 그걸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지, 대통령이 자기 개인감정이 다분한 글로써 국민들을 상대로 이들을 욕해 달라, 공격해 달라 할 일이 아니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