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키맨' 부인, 2018년 2월 당시 10만주 보유…文정부서 주요요직 거쳐
-
- ▲ 청와대 본관. ⓒ뉴데일리 DB
청와대 민정비서관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이모 변호사가 '5000억원대 펀드 사기 판매' 논란이 인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주주였던 것으로 10일 드러났다. 이 변호사는 옵티머스 사태의 '키맨'인 윤모(43·구속) 변호사의 부인이다. 그는 옵티머스 사건이 불거지자 최근 청와대 행정관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前 행정관, 옵티머스 10만주 관련 물음에 "…"서울경제는 이날 '2018년 2월 기준 옵티머스 주주명부'를 입수해 이 변호사가 옵티머스의 보통주 10만주를 가진 주주로 나온다고 보도했다. 이 주주명부는 2018년 3월21일 옵티머스 임시 주주총회 때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신문에 따르면, 이 변호사의 비고란에는 김재현(50·구속) 옵티머스 대표의 '대리인 김재현'이라는 서명이 있다. 이는 김 대표가 당시 주주총회에서 이 변호사의 의결권을 대신 행사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신문은 전했다.다만, 이 주식을 이 변호사가 취득한 것인지 남편인 윤 변호사가 차명으로 취득한 것인지 확인되지 않는다. 또한, 이 변호사가 청와대 행정관 시절까지도 이 주식을 갖고 있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 변호사는 '옵티머스 주식 매입 경위와 주식 소유 여부' 물음에 답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文정부 들어서자…농어촌공사 비상임이사→국정원 법률고문→靑 행정관이 변호사는 여권 핵심세력과도 인연이 깊다. 이 변호사는 새정치민주연합 당무감사위원으로 활동하며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당시 당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당무감사원장은 김조원 민정수석이었다.이후 2014년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당시 한 국정원 직원의 오피스텔 앞을 막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기정 당시 민주당 의원(현 청와대 정무수석) 등 5명을 대법원 상고심까지 변호한 바 있다.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에는 한국농어촌공사 비상임이사, 국가정보원 법률고문, 청와대 국가안보실 행정심판위원과 정보공개심의관으로 활동하다 최근 청와대 행정관까지 지내는 등 주요 요직도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