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자동차모임 확진자 5명 확인, 감염경로 조사중… 건보공단 콜센터·쿠팡물류센터도 확진자 나와
-
- ▲ KTX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뉴데일리 DB
서울의 한 자동차 동호회 모임과 쿠팡 덕평 물류센터에서 우한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을 넘어 충청권에서도 우한코로나 확산세가 끊이지 않아 정부는 권역별 병상·인력 등에 대한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의 한 자동차 동호회 모임에서는 5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모임은 지난 15일 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에서 열렸다. 당시 참석자 10명 중 4명이 지난 23~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이들과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방대본은 모임의 형태와 어떤 환경에서 전파가 일어났는지 등에 대한 세부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동호회의 전체 동선이 확인돼야 할 것 같다"며 "양성자 가운데 누가 발병일이 좀 더 빠른지, 어디서 노출됐는지 등은 현재 심층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서울 자동차 모임, 건보공단 콜센터, 쿠팡 물류센터 등 확진자 속출서울 영등포구 소재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2명으로 늘었다. 최초 확진자는 건보공단 콜센터에서 근무하던 30대 남성으로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같은 날 해당 환자의 지인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서울시는 콜센터에서 확인된 환자와 같은 층에 근무하던 전 직원 136명에 대해 전수검사와 자가격리를 시행했다. 다른 층 직원 267명에 대해서는 전수검사 후 능동감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진행된 전수검사에서는 총 403명 중 390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쿠팡 물류센터에서는 또 다시 확진자가 발생했다. 쿠팡에 따르면, 24일 오전 덕평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직원은 덕평 물류센터에서 출고 파트를 담당하던 직원으로 23일 근무했다. 그는 발열 증상이 나타나자 24일 오전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쿠팡 측은 확진자 발생 통보를 받은 즉시 덕평 물류센터를 폐쇄하고 직원들을 귀가조치했다. -
- ▲ 육군 32사단 장병들이 23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전역에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관악구 소재 미등록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환자는 3명이 늘어 현재까지 누적 환자는 205명이다.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환자는 2명이 늘어 총 47명이 됐다.집단감염은 수도권을 넘어서도 확산세가 이어진다. 대전 서구 방문판매 확진자는 1명이 추가돼 총 58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대전 40명, 충남 8명, 서울 4명, 전북·세종 각 2명, 광주·경기 각 1명 등이다. 대전 서구 방문판매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은 모두 4곳으로 모두 같은 지역인 서구에 위치한다. 세부적으로는 힐링랜드23 7명, 자연건강힐링센터 4명, 가거라통증아 4명, 홈닥터 15명이다.대전발 집단감염 확산세도 지속… 지역 내 신규환자 30명선 유지충청권에서도 집단감염 확산이 지속되자 정부는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비해 권역별 병상·인력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충청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 유행 상황을 차단하지 못하면 가을철에 대규모 재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에 대비해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등의 대책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대전에만 현재 17개 병상이 있고 충청권에는 더 많은 수의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며 "동시에 대전, 충남, 충북, 세종과 같이 충청권 전체의 병상 공동이용에 대해 협의하고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24일 오전 0시 기준 충청권 누적 확진자는 총 367명에 달한다. 대전 94명, 충북 62명, 충남 162명, 세종 49명 등이다.한편, 국내에선 하루새 신규 확진자가 51명 확인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24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환자는 전날보다 51명 늘어난 1만2535명으로 집계됐다.신규 확진자 중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환자는 3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1명, 대전 8명, 경기 5명, 인천 3명, 울산 2명, 강원·충남 각 1명이다. 해외유입 사례 20명 중 12명은 검역에서 확인됐다. 그외 입국 후 부산·대구·경기에서 각 2명, 경북·전북에서 각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완치 판정받은 환자는 22명 늘어 1만930명(완치율 87.2%)이 됐고, 사망자는 추가로 나타나지 않아 전날과 같은 281명(2.24%)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