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론' 루이스 vs '무신론' 프로이트… 세기를 넘어선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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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신구, 남명렬, 이상윤, 이석준.ⓒ파크컴퍼니
연극 '라스트 세션(Freud's Last Session)'이 오는 7월 국내 최정상 배우들과 함께 한국 초연 무대를 올린다.'라스트 세션'은 미국의 극작가 마크 세인트 저메인이 아맨드 M. 니콜라이의 저서 '루이스 vs. 프로이트'에서 영감을 얻어 쓴 작품이다. 영국이 독일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 3일을 배경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 루이스'가 직접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이다.작가는 실제로는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을 무대 위로 불러내 신과 종교에 대한 도발적인 토론을 야기한다. 20세기 무신론의 시금석으로 불리는 '프로이트'와 대표적인 기독교 변증가 '루이스'는 신에 대한 물음에서 나아가 삶의 의미와 죽음, 인간의 욕망과 고통에 대해 한치의 양보 없이 치열하고도 재치있는 논변들을 쏟아낸다.'라스트 세션'은 2009년 베링턴 스테이지 컴퍼니에서 첫 선을 보였다. 2010년 뉴욕 초연 무대를 성공적으로 올린 뒤 오프브로드웨이에서 2년 간 총 775회의 롱런 공연을 기록했으며, 2011년 오프브로드웨이 얼라이언스 최우수신작연극상을 수상했다.이번 한국 초연에서 정신분석의 창시자 '프로이트' 역에 독보적인 연기력의 국민 배우 신구와 연극계 대부 남명렬이 캐스팅됐다. '나니아 연대기'로 유명한 작가이자 영문학 교수 '루이스' 역은 다양한 작품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이석준과 지난해 자선 기부를 위한 공연 '올모스트 메인'에 출연하며 한차례 연극 무대를 경험한 바 있는 이상윤이 맡는다.신구는 "생전에 언제 또 이런 작품을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마 내 생애 도전하는 작품으로는 마지막이지 않을까"라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연극 '라스트 세션'은 7월 10일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개막하며, 6월 11일 오후 2시 인터파크와 예스24를 통해 1차 티켓오픈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