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여성 인터넷에서 주장…남편은 자신이 폭행당했다고 신고…논란 커지자 사직처리
  • ▲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의원실 소속 비서관이 자신의 부인을 폭행하고 강간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해당 의원실은 문제가 된 비서관을 사직처리했다. ⓒ뉴데일리DB
    ▲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의원실 소속 비서관이 자신의 부인을 폭행하고 강간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해당 의원실은 문제가 된 비서관을 사직처리했다. ⓒ뉴데일리DB
    4·15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의 비서관이 가정폭력과 부부강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다. 해당 의원실은 사건 당사자인 비서관을 사직처리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민주당 A의원실 비서관 B씨의 부부강간 및 가정폭력 의혹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9일 피해 여성으로부터 고소장이 접수돼 14일 피해자 조사를 진행했다"며 "남편도 자신이 폭행당했다고 신고한 것이 있어 이 사안도 같이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7일부터는 여성의 신변보호도 들어간 상태"라고 부연했다.

    경찰 "서로 폭행당했다고 해서 수사 중… 女는 신변보호 상태"

    앞서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지난 18일 '남편의 가정폭력과 부부강간으로 망가진 제 인생,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자신을 "현재 지병으로 대학병원을 다니고 있는 임신 8개월의 임산부"라며 "남편은 서울 모 지역에서 최근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K의원 밑에서 근무하는 국회 공무원이자 명문대 S대 로스쿨 출신 변호사"라고 썼다. 

    글쓴이는 "데이트 강간으로 시작해 불임을 유발할 수 있는 성병에 옮아 이에 대해 따져물을 때부터 남편의 폭언과 회유·협박이 시작됐고, 모든 일을 책임지겠다는 남편의 강요로 이른 혼인신고를 하고 지옥이 시작됐다"며 시부모와 시댁 식구들이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의원실 "사실관계 몰라… 사직처리"

    글쓴이는 또 "가장 큰 문제는 성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평소 일베와 야동 사이트에 중독된 남편은 성관계 중 목을 조르는 등 강제적인 성관계를 했다"며 "성관계를 피하는 것에 대해 폭언과 폭행은 물론 친정어머니에게까지 따져묻기도 했다"고도 주장했다. 이 글은 현재 52만 건에 육박하는 조회 수를 보이며 온라인에서 논란이 됐다. 

    해당 의원실은 논란이 일자 즉각 B비서관을 20일 사직처리했다. 의원실 관계자는 "행정적 조치를 이미 끝냈고, 개인적 일탈로 저희도 전후 사실관계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 제목 : [정정보도] <민주당 재선의원 비서관 사직… '부부강간' '가정폭력' 혐의 경찰 수사> 관련
    본문 : 본 언론사는 2020년 4월 20일자 <민주당 재선의원 비서관 사직… '부부강간' '가정폭력' 혐의 경찰 수사> 제하의 기사 중 해당 비서관이 사직처리되었다고 보도한 부분은 사실이 아니고, 직권면직 처리된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