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여권 압승 이후 첫 공식일정…"4·19 혁명,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
  •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정부는 통합된 국민의 힘으로 '포스트 코로나'의 새로운 일상, 새로운 세계의 질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가보훈처 주최로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가 눈물 속에서 슬픔을 나누며 키워온 연대와 협력이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4·19 혁명 기념식을 찾은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또 4·15 총선에서 여권이 압승을 거둔 뒤 첫 공식일정이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4·19 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굳건한 뿌리다. '주권재민'을 훼손한 권력을 심판하고 정치·사회적 억압을 무너뜨린 혁명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4·19 혁명이 남긴 '민주주의의 시간'은 짧았지만 강렬했다"며 "5·16 군사 쿠데타로 시작된 '독재의 시간'은 길고 어두웠지만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 엄혹한 시대를 이겨나간 국민들은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을 거쳐 2016년 촛불혁명으로 드디어 4·19혁명 그날의 하늘에 가 닿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한 코로나(코로나19) 바이러스감염증 사태와 관련해서는 "지금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을 헤쳐 가는 힘은 4·19정신에 기반한 자율적 시민의식에서 비롯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확진자가 완치되는 순간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지만, 우리는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에 기반한 강력한 '연대와 협력'으로 반드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세계의 희망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억압 속에서 지켜낸 민주주의, 눈물 속에서 키워온 연대와 협력이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가 가져온 경제위기에 대해서는 "IMF는 지금의 경제상황을 1920~30년대의 세계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침체로 진단했다. 한국도 올해 마이너스 1.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며 "우리는 바이러스뿐 아니라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 상황을 함께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바이러스뿐 아니라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 상황을 함께 이겨내야 한다. 핵심은 일자리를 지켜내는 것"이라며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일자리 지키기에 노·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