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능인 상근부대변인 "중대한 국민 배신… 대통령이 해명하고, 사실이면 파면해야"
  • ▲ 이의경 식약처장. 이 처장 부부는 최근 우한 코로나 수혜주로 알려진 회사 주식을 보유한 것이 확인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뉴데일리DB
    ▲ 이의경 식약처장. 이 처장 부부는 최근 우한 코로나 수혜주로 알려진 회사 주식을 보유한 것이 확인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뉴데일리DB
    미래통합당은 25일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부부의 코로나-19 수혜기업 주식 보유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의경 식약처장을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장능인 미래통합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의경 식약처장 부부가 직무연관성이 있는 주식을 보유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며 "식약처장 부부는 코로나-19 수혜주 보유 의혹에 대해 즉각 해명하고 중대한 국민 배신행위를 멈추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식약처장이 코로나-19 수혜주 보유…비인간성 보여"

    장 부대변인은 이어 "정부의 코로나-19 초동대처 실패로 전 국민이 고통받는 이때 식약처장 부부가 코로나-19 수혜주를 보유했다는 의혹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의 반대급부가 식약처장 부부의 경제적 이익으로 환원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은 상식을 가진 정권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청와대 짜파구리 파티를 뛰어넘는 비인간성이 보인다"고 비난했다.

    장 부대변인은 "식약처장 일가가 코로나-19 수혜주를 아직까지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단순한 공직자 이해충돌을 넘어 중대한 국민 배신행위"라고 규탄하며 "심지어 이의경 식약처장의 남편과 코로나-19 수혜기업의 회장이 밀접한 관계라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이 해명하고, 사실이면 식약처장 파면해야"

    장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 처장 관련 의혹을 해명할 것과 이 처장의 파면을 촉구하기도 했다. 장 부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식약처장 부부의 코로나-19 수혜주 보유 의혹에 대해 즉각 해명하라"면서 "국가의 위기를 이용해 공직자가 사적이익을 추구한 국민 배신행위가 사실이라면 문 대통령은 식약처장을 파면하고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6월28일 관보에 게재된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이 처장 부부는 NVH코리아와 GH신소재 주식을 각각 20만여 주와 1530주 보유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 처장 부부는 GH신소재 주식은 지난해 11월 전량 매각했으며, NVH코리아 주식은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

    NVH코리아 주식은 코로나-19가 대구를 중심으로 확산하던 지난달 말 급등했다. 당시 환자를 수용할 음압병실의 국가적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고, NVH코리아가 대주주인 원방테크가 음압병실 관련 회사로 알려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