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부 “24일 대구 캠프 워커 방문… 부대서 나와 자택서 격리 중”
  • ▲ 경북 칠곡군 왜관에 있는 캠프 캐롤 출입문.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북 칠곡군 왜관에 있는 캠프 캐롤 출입문.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한미군에서도 우한폐렴 확진자가 나왔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지난 25일 확진자 정보를 일부 공개하고, 한국 질병관리본부(KCDC)와 함께 이동 경로 및 접촉자 추적에 나섰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우한폐렴 확진자는 23세 남성 병사로 경북 칠곡군 왜관의 캠프 캐롤에서 근무 중이다. 이 병사는 검사받은 뒤 부대에서 나와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그는 지난 24일 대구의 캠프 워커를 방문했고, 다른 날은 부대에서 근무했다고 주한미군은 밝혔다.

    “한국 질병관리본부와 주한미군 보건전문가들이 현재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따라가며 밀접 접촉자가 있는지, 전염된 사람이 있는지 찾는 중”이라며 “우리는 우한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적절한 통제를 시행 중이며, 장병들을 보호하기 위해 한반도 전역에서 위험단계 ‘높음’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한미군은 강조했다.

    이 병사는 주한미군 장병 가운데 첫 확진자다. 지난 24일 대구에서 확진판정받은 60대 여성은 군인 또는 군무원이 아닌 군인가족으로, 지난 12일과 15일 캠프 워커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한미군은 밝혔다.

    한편 한국군내 우한폐렴 확진자는 26일 오전 10시 기준 18명이다. 지난 25일 오후 5시 확진자 5명이 추가된 이후 아직 신규 확진자는 없다. 군별로는 육군 13명, 해군 1명, 공군 3명, 해병 1명이다. 질병관리본부 기준에 따른 격리 대상자는 520여 명, 군의 자체 기준에 따라 코호트 격리된 장병은 8700여 명으로, 총 9230여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