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시장, 22일 우한폐렴 브리핑서 기자들과 농담하며 장난… 사태 심각성 알아야"
  • ▲ 송철호 울산시장ⓒ뉴데일리DB
    ▲ 송철호 울산시장ⓒ뉴데일리DB
    정연국 미래통합당 울산중구 예비후보가 송철호 울산시장을 향해 "우한폐렴의 엄중함을 깨달아야 한다"며 자중을 촉구하고 나섰다.

    24일 정연국 예비후보는 '송철호 시장님, 지금이 웃을 때입니까?'란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송 시장은 (우한폐렴) 사태에 대해 책임감을 무겁게 가져라"고 촉구했다.

    정연국 후보가 문제 삼은 것은 울산에서 우한폐렴(코로나19) 확진자가 최초로 발생했던 지난 22일의 일이다. 정 후보의 성명서에 따르면, 이날 송철호 시장은 우한폐렴 관련 언론브리핑을 위해 프레스룸에 나타났다. 이때 송 시장은 기자들에게 악수하는 시늉을 하면서 웃고 농담하며 장난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성명서는 전했다. 

    이에 정연국 후보는 "우리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장면"이라며 "현장 취재기자들도 당황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이어 "현 상황의 엄중함에 비해, 110만 울산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의 진중함을 찾아보기 힘든 장면"이라고 질타했다.

    정연국 후보는 또 "울산 시내와 상가, 시장에는 '우한폐렴'이 확산될까 걱정인 시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인적이 끊긴 소상인들의 가게와 시장 좌판은 손님 대신 할머니들의 한숨 소리만 가득하다"며 "송철호 시장은 우한폐렴 예방 및 확산방지를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사태의 심각성을 더욱 깨닫고 책임감을 무겁게 가지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