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5일 우한서 외국인 205명 입국… 서울시 "명동 일대 등 관광현장 점검 지속"
  • ▲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입국자들을 상대로 검역을 실시 중인 모습. ⓒ뉴시스
    ▲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입국자들을 상대로 검역을 실시 중인 모습. ⓒ뉴시스
    지난달 13~25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외국인 205명 중 65명과 관련, 서울시가 정확한 주소지나 출국 여부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이들 205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지만 방역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3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2일 기준 이들 외국인 65명의 연락처와 위치가 불분명해 출국확인 및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들의 국적은 밝히지 않았다.

    시는 지난달 31일 질병관리본부에 요청해 외국인 입국자 총 205명의 명단을 전달받았다. 중국인 185명, 미국인·러시아인이 20명이다.

    '우한 입국' 중국인 185명, 미국·러시아인 20명

    시는 이를 각 자치구와 공유하고 1 대 1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입국 시 신고한 주소지를 현장방문했다. 이들 가운데 현재까지 140명은 위치파악을 완료했다. 39명은 이미 출국했다. 시는 국내에 체류 중인 나머지 101명을 대상으로 전담공무원을 통해 매일 2회씩 우한폐렴 증상 발현 여부를 확인한다.

    아직 위치파악이 안 된 외국인 65명은 외교부·법무부·출입국관리사무소와 함께 출국 여부를 확인 중이며, 서울경찰청과 공조해 추적조사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관리 대상 외국인에게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각 역학조사, 격리이송, 접촉자 관리 조치 등으로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외국인 체류 게스트하우스 등 관광숙박업소와 명동 일대 관광현장 점검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