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과 7번은 상가 근무, 15번은 매장 운영, 8번은 자주 방문… 4~5층 화장실도 의심"
  • ▲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안내문이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붙여져있다. ⓒ박성원 기자
    ▲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안내문이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붙여져있다. ⓒ박성원 기자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15명 가운데 4명이 중국 우한의 의류상가인 '더 플레이스' 4층에서 근무하거나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3·7·8·15번 확진자 4명 모두 우한 소재 의류상가(더 플레이스) 4층에 근무 또는 방문한 적이 있다는 공통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4명 중 3명은 더 플레이스 상가 4층 한국관에서 근무했다. 다른 한 명은 1층에서 근무했지만, 주로 4~5층 화장실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대본은 "15번 환자는 더 플레이스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고, 3·7번 환자는 이 상가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8번 환자는 이 상가를 종종 방문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이어 "15번 환자는 4번 확진자와 항공기에서 접촉한 것으로도 확인돼 지난달 29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고, 한국 입국과 자가격리 이전에는 증상은 없었다"며 "지난 1일 증상 발현 이후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격리조치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15번 환자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12명으로 확인됐다. 접촉자들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중대본은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 우한시 더 플레이스 상가에서 근무하거나 방문한 적이 있는 분 중 감염이 의심되는 분은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통해 신고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