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입국 후 한 번도 통화 안 돼…전체 조사대상 299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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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3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4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0.01.31. ⓒ뉴시스
지난달 13~26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입국한 '우한 페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수조사 대상자 중 한국인 50여명이 연락두절 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전체 전수조사 대상자는 2991명이다. 정부의 전수조사 시스템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한 번도 통화가 안 된 내국인이 50여명 정도"라며 "문자로 주의사항과 안내사항 등을 계속 안내드리고 있고 지자체에 명단을 통보해 지자체에서 거주지 등 관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지난달 13일부터 26일 사이 우한시에서 입국한 내국인 1160명, 외국인 1831명 등 2991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등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정 본부장은 "외국인은 관계기관 정보를 조회하고 연계해 외국인 등록이 돼 있는 주소지를 파악, 주소지 시·군·구로 명단을 보내드렸고 그 주소지에서 경찰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방법으로 전수조사 및 추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정 본부장은 "현재까지 유증상자들이 꽤 있으셨는데 그분들이 다 의사환자는 아니었다"라며 "전화했을 때 증상이 있다고 하신 분들은 보건소에 그 명단을 통보해 보건소 담당자가 조사를 하고 분류해 필요하면 자가 격리, 입원 격리, 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