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교 54명, 병사 38명 격리… 휴가 외출 외박 등 이동 자제 권고
-
국방부가 최근 중국을 다녀온 장병들을 파악해 격리조치했다고 밝혔다. 격리된 장병들은 모두 발열검사를 했으며, 우한폐렴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
- ▲ 2015년 6월 메르스 사태 당시 대전 대청병원에 투입된 군 의료진이 복장을 점검하는 모습. 군 의료진은 우한폐렴 사태에도 나섰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단 예방차원에서 최근 중국에 다녀온 적이 있는 장병 92명을 확인, 자택 또는 부대별 별도 공간에 격리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격리조치된 장병들은 지난 1월6일 이후 우한을 포함해 중국에 다녀온 사람들 전체로 장교 54명, 병사 38명이다. 육·해·공·해병대별로 각각 몇 명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최 대변인은 “이들은 잠복기 이내에 중국에 다녀온 사람들로, 우한폐렴 관련 증상을 보이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아직 장병들의 휴가·외출·외박을 통제하지는 않지만, 각 부대 권한으로 병력이동 자제를 권고했다. 또한 외출·외박·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는 장병과 면회객 등을 대상으로 발열조사를 한다고 최 대변인은 전했다.
국방부는 우한폐렴이 급속히 확산하자 지난 27일 박재민 차관을 본부장으로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국방부는 일단 질병관리본부의 검역을 돕기 위해 전국 공항·항만·검역소 등 21곳에 의료진과 지원인력을 포함해 100명을 투입한 상태다.
국군 의무사령부도 우한폐렴 대응지원에 나섰다. 의무사령부는 지난 23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개인보호의 5000벌, KF94 마스크 2만여 개를 받아 전국 13개 군병원에 나눠줬다. 또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있는 국군수도병원에 우한폐렴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음압격리병실 8병상을 마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