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5·18 관련성 없는 것으로 파악"… 법무부, DNA 등 통해 정확한 신원 확인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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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북구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19일 발견된 신원 미상의 시신 40여 구. ⓒ뉴시스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신원 미상의 시신 40여 구가 발견됐다.법무부는 이날 오후 "옛 광주교도소 부지 내 무연분묘(교도소 내에서 사망했지만 연고가 없는 사람의 분묘) 개장 작업을 하던 중 전날 신원미상의 유골 40여 구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와 광주교도소는 지난 16일부터 옛 광주교도소 내 무연분묘 개장 작업을 시작했다.이번에 발견된 유골을 두고 5·18 때 암매장된 행방불명자일 가능성도 제기된다."5·18 희생자와는 무관"… 김오수 "가능성 봐야"광주광역시는 그러나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1970~1971년 당시 사형이 집행된 사형수와 장기 수감 사망자, 무연고자 시신의 합장묘 형태의 묘소"라며 "5·18 희생자와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김오수 법무부 장관 대행은 이날 현장을 방문해 "우리가 관리하지 않은 유골이 발견됐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확인·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어떤 연유로 관리되지 않은 유골이 교도소 내에 묻히게 됐는지 그 연유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 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5·18과 관련이 있는지 속단하기 어렵지만 가능성은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법무부는 DNA 검사 등을 통해 유골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이번에 발견된 유골은 함평 국군통합병원에 안치된 것으로 알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