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한국에 대한 방위비분담금 증액 요구 비판… "상업적 접근, 美 안보에 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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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미국 뉴욕타임스가 트럼프 정부가 한국에 지나친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하고 있다고 사설에서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나친 방위비 증액 요구에 대해 "승자는 북한과 중국"이라고 비판했다.뉴욕타임즈는 21일(현지 시각) '트럼프의 한국 루즈-루즈 전략(Trump's Lose-Lose Proposition in Korea)'이라는 사설을 게재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가 위험한 지역에서 남한에게 또 다른 동맹국을 요구하게 하고 있다"며 "트럼프가 해외에 미군을 주둔하게 하는 것에 대해 상업적 접근을 하는 것은 미국의 역할과 안보, 번영에도 매우 해롭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트럼프의 접근 방법이 미군을 영리 목적의 용병으로 격하시키고 있다는 비판까지 했다."한미동맹 상업적 접근, 미국에도 매우 해로워"한국의 현재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서는 '충분하다'는 견해도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은 미군을 유지하는 데에 드는 비용의 절반을 지불하고 미국에서 무기를 구매하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임무는 집에서 연습할 수 없는 실제 훈련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이어 "트럼프의 끔찍한 요구는 한국 정부나 국회가 인정할 수 있는 것 이상의 모욕을 주고 있다"며 "동맹국을 소외시키고 미국의 입지를 약화시키고 동맹국이 미국에 대한 비판을 하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김정은과 트럼프의 회담 과대광고…북한, 미사일 실험도 멈추지 않아"뉴욕타임스는 트럼프와 김정은의 회담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뉴욕타임스는 "동맹이 약화되는 것은 어느 곳에서나 좋지 않지만 아시아에서 특히 나쁘다"라며 "북한의 독재자(김정은)와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이 과대 광고되고 북한은 미사일 실험을 멈추지 않으며, 중국은 아시아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방위비 분담금을 긴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증액해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뉴욕타임즈는 "한국은 미국의 다른 주요 동맹국인 일본과의 불화도 겪고 있다"며 "한국은 부유하기 떄문에 5년마다 협상에서 수십년에 걸쳐 정상적으로 증액해야 하는데 트럼프의 끔직한 요구는 얕은 계산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