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교장, 서울대 등서 36년간 교수생활… 서울시문화상·황조근정훈장 등 수상
  • ▲ 권영걸 박사가 지난 28일 서울예고 3층 연주홀에서 서울예술고등학교 제9대 교장으로 취임했다.ⓒ서울예술고등학교
    ▲ 권영걸 박사가 지난 28일 서울예고 3층 연주홀에서 서울예술고등학교 제9대 교장으로 취임했다.ⓒ서울예술고등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서울예고)는 28일 서울예고 3층 연주홀에서 서울예술고등학교 제9대 교장 권영걸 박사 취임 예배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권 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새 시대, 새로운 예술문화를 이끌어 갈 바른 인성을 가진 세계적 예술인재를 교육하는 명문학교로 키우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며 "서울예고가 그간 지키며 가꾸어온 학풍과 명예를 학생과 교직원, 교장이 하나돼 더욱 훌륭히 지켜나가도록 하자"고 했다.

    권 교장 "예술 분야 기초교육의 참된 미래 모형 만들 것"

    이어 "서울예고는 음악·미술·무용 등의 영역에서 무수한 세계적 인재를 배출해온 명문사립고"라며 "이제 공연예술가·조형예술가·디자이너를 양성하는 기초교육의 참된 미래 모형을 숙고하며 교장 직에 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권 교장은 서울대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 환경대학원에서 환경조경학과를 수료했다.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대(UCLA) 대학원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에서 건축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권 교장은 서울대와 이화여대에서 36년간 교수로 재직했다. 서울대 미술대학 제14·15대 학장과 서울대 미술관장, 서울시 부시장 겸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 (사)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 국회공공디자인포럼 공동대표, ㈜한샘 사장, 계원예술대학 총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신문명 디자인’과 ‘나의 국가디자인전략’ 등 41권의 저서를 펴냈으며, 디자인 공개념 제창 및 디자인 사회화의 공로 등을 인정받아 서울시문화상과 황조근정훈장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