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모친 그림 '갤러리 오픈 행사'서 조국-교수 만나… 이후 조국 딸 복학, 연속 장학금
  •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 뉴데일리 D/B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 뉴데일리 D/B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딸 조모(28) 씨의 부산대 의대 지도교수를 만난 이후 조씨에게 6학기 연속 장학금이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부산대 의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모친인 박모(81) 웅동학원 이사장은 2015년 9월 자신의 그림 4점을 양산 부산대병원에 기증했다. 박 이사장은 부산대 간호대 출신이다. 이로부터 한 달 후인 10월7일 병원에서는 이들 그림 등으로 꾸며진 '갤러리 피누인' 오픈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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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에는 박 이사장과 조 후보자, 딸의 지도교수인 노환중 당시 양산부산대병원장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함께 기념촬영도 했다. 노 원장은 조씨에게 6학기 연속 장학금을 지급한 소천장학회를 만든 사람이다.


    조 후보자는 당시 서울대 교수이면서 문재인 새정치민주당 대표가 구성한 혁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의혹이 증폭되는 부분은 조 후보자와 노 원장이 만난 시점과 그 후 일어난 일이다.


    2015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한 딸 조모 씨는 첫 학기에 3과목에서 낙제점수를 받아 유급됐다. 그리고는 곧바로 휴학계를 냈다. 당시 유급한 조씨는 적성에 맞지 않는 의학공부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학업을 포기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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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조 후보자와 노 원장이 만난 다음 학기인 2016년 1학기 조씨는 복학했고, 2018년까지 6학기 연속 소천장학회의 장학금을 받았다. 액수로만 1200만원이다.


    당시 조 후보자가 어떤 목적으로 갤러리 오픈 행사에 참석했는지, 그리고 조 후보자와 노 원장이 대화를 나눴는지 여부 등은 알 수는 없지만, 두 사람이 만난 직후 조씨에게 6학기 연속 장학금이 지급된 점은 미심쩍은 부분이다.


    해당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본지는 조 후보자 청문회준비단에 수차례 연락했지만 통화는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