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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이냐, 우리냐" 야 3당, 민주당 압박… 범여권 공조 위기

손학규·정동영·이정미 공동 회견 “정개특위 위원장 한국당에 넘기면 협조 안할 것”

입력 2019-07-02 16:51 | 수정 2019-07-02 17:11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선거제도 개혁과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완수를 촉구하는 야3당 대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을 주도한 여야 4당의 공조체제가 위기에 봉착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등 야 3당 대표는 2일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에 “한국당 떼쓰기에 휘둘려 여야 4당 개혁공조를 포기할 것이냐”고 물었다.

“정개특위 위원장 한국당에 넘겨선 안돼”

앞서 민주당은 국회 정상화 합의 과정에서 자유한국당과 정개·사개특위를 하나씩 맡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야 3당 대표는 "민주당은 여야 4당의 공조로 만들어온 선거제도 개혁을 책임 있게 완수하고자 하는 의지와 방도를 밝히길 바란다"며 "그 의지의 출발점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민주당이 맡아 정개특위를 책임있게 운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8월 말까지로 연장된 정개특위 활동기간이 종료되기 전에 패스트트랙 법안의 처리를 마무리해야 한다”며 “이에 대해 민주당이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정동영 대표는 기자회견 직후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한국당에 넘겨준다면 더 이상 야 3당의 협조를 구하기 어렵다”며 "선거제 개혁이 물 건너가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도 물 건너간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에 '야 3당인지 한국당인지 선택하라'는 노골적인 질문을 던진 것이다. 

이정미 대표도 "사법개혁과 함께 본회의에서 연내 두 가지 개혁안이 모두  처리되기 위해선 8월 안에 정개특위에서 선거제 개혁안을 처리하겠다는 민주당 입장이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이 한국당 떼쓰기에 휘둘려 여야 4당의 개혁공조를 포기할 것인지, 선거제 개혁안을 8월 안에 처리할 것인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도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확실히 맡아서 연동형비례대표제를 확실하게 추진하고 완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바른미래 오신환·하태경, 손학규 단독행동에 반발

한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번 회견과 관련, 당내에서 “해당행위를 했다”는 공격을 받았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야 3당 대표 기자회견 직전에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손 대표는 기자회견을 최소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오 원내대표는 "어렵사리 3당 교섭단체가 정상화를 위해 합의한 결과로, 한국당을 배제 대상으로 보면 우리가 원하는 선거제도와 사법개혁을 이룰 수 없다"며 "원내대표 간 어렵게 이룬 성과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월권행위"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도 "바른미래가 이제 정의당의 2중대가 된 것이냐"며 "손 대표는 정의당 대표인가.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전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이 맡아 전임인 심상정 위원장에게 다시 양보하는 결단을 보여달라"고 발언했다. 하 의원은 이와 관련 "부적절하고 경솔한 해당행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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