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토크 콘서트서 '패러디' 소개… "'문노스'의 선거·공수처법 장악 막아야"
  • ▲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선거법·공수처법·민생파탄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이종현 기자
    ▲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선거법·공수처법·민생파탄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이종현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문재인 대통령을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악당 ‘타노스’에 빗대어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당 정책위원회가 주최한 ‘문재인 선거법·공수처법·민생파탄 토크콘서트’에서 "요즘 유행인 영화 <어벤져스>에 '타노스의 장갑'이 나오는데 ‘문노스(문재인 대통령)의 장갑’이란 패러디도 유행하고 있다"며 "‘문노스의 장갑’ 완성을 막는 게 우리의 절체절명 책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노스가 노리는 것은) 첫 번째가 방송 장악, 두 번째가 사법부·헌법재판소 장악"이며 "나머지가 선거법·공수처법 장악”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들이 전부 실행되면 국민이 고통받게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문노스의 장갑'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화에서 타노스는 먹고사는 문제로 고통받는 인류를 편안하게 해주겠다며 인구 절반을 죽이는 계획을 짜 실행한다. 영화에서는 각각 다른 능력을 가진 ‘인피니티 스톤’ 6개를 ‘인피니티 건틀릿(장갑)’에 모두 모으면 인류 파멸도 가능한 힘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이날 한국당 주최로 열린 '토크콘서트'에는 2030 청년들이 참석해 문재인 정부의 청년정책 실패를 꼬집었다. 
  • ▲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 ⓒ이종현 기자
    ▲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 ⓒ이종현 기자
    “경제·안보 포기한 대통령, 靑은 언제 포기?

    배현진 송파을 당협위원장은 "청년들의 꿈의 사다리가 붕괴됐다"며 "불 끄는 식으로 돈을 줘서 청년 일자리를 만들 것이 아니라 노력한 사람이 꿈을 성취하고 대가를 받을 수 있는 기본적 사회 시스템을 만드는 데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30대 청년 당협위원장인 김용식 서울 노원병 위원장은 "대통령이 경제·안보 등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을 보고 청와대는 언제쯤 포기하실까 궁금하다"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