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4주째 상승세, 文정부 2년 만에 '최소차'… 文대통령 지지율 4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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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정당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리얼미터' 주간집계 기준으로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가 1.6%p까지 바짝 축소된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리얼미터는 이날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3.7%p 하락한 36.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주간의 오름세를 마감하고 하락 반전한 셈이다.

    민주당은 호남,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서울, 20대, 30대, 60대 이상 등 전 연령층,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반면 한국당은 1.8%p 오른 34.8%로 4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당 지지율은 서울, 충청권, 호남, 부산·울산·경남, 30대, 40대, 중도층, 진보층에서 주로 상승했고, 경기·인천, 대구·경북, 60대 이상에서는 하락했다.

    현 정부 출범 당시 양당 지지율 격차는 40%p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50%대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3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정의당은 2.1%p 오른 8.3%, 바른미래당은 0.7%p 내린 4.5%, 민주평화당은 0.2%p 내린 2.1%로 각각 집계됐다. 무당층은 0.3%p 늘어난 11.9%였다.

    北 미사일 발사에 文대통령 부정평가 상승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8%포인트 하락한 47.3%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2.6%포인트 오른 48.6%로 긍·부정평가 격차가 1.3%포인트로 '데드크로스' 현상을 보였다. ‘모른다’는 응답이나 무응답은 0.8%포인트 감소한 4.1%였다. 리얼미터는 최근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발사체)’를 발사한 것이 부정 평가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분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서울, 호남, 대구·경북, 20대, 30대, 중도층, 진보층에서 주로 하락했고, 충청권, 경기·인천, 40대, 50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지난 7~8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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