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내부 제보자 "황하나는 '버닝썬 VIP', 클럽 안에서도 마약"
  •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구속)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구속·사진)가 클럽 '버닝썬'에서도 마약을 투약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일 방영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버닝썬 내부 제보자는 "황하나는 주로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클럽에 왔는데, 이문호(버닝썬 공동대표)·승리와 친했고, 린사모(본명 위주린·Yi-Ju Lin)와도 VIP 테이블에서 자주 놀았다"고 말했다. 이 제보자는 특히 "황하나와 버닝썬 영업관리자(MD) 조모(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씨는 버닝썬 안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며 "조씨가 자신의 입으로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황하나가 마약을 먹고 성관계를 하는 '하파(하우스파티)'를 자주 했다"는 새로운 사실을 폭로했다. 그는 "황하나는 주로 잘사는 친구들이나 술집 애들과 굉장히 많이 어울렸는데, 서울 한남동·청담동·역삼동·압구정 등지의 유명 고급 빌라에서 하파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 "보통은 약을 구한 뒤 남자들을 불러 (호텔 등지에서) 놀기도 하고 친구 집에서 하파를 하기도 하는데, 황하나는 예쁜 애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오빠들한테 소개해주는 대가로 대부분 공짜로 마약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미국 LA 한인타운에서 유학생 등 한인들이 대마초 같은 마약을 사들여 국제우편으로 한국의 지인들에게 보내는 수법으로 마약을 유통한다"며 "대마초 주요 공급지가 LA 한인사회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