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네이버 분석…"국내부터 노력한 뒤 중국 탓해야" 발언에 '화나요' 413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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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심각한 한반도 미세먼지와 관련, "국내부터 먼저 적극 노력한 뒤 중국을 탓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가 네티즌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빅터뉴스가 3일 오전(11시 기준) 기준 하루간 네이버 뉴스에 쏟아진 기사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서울신문의 <반기문 "미세먼지, 국내 해결이 먼저…중국 탓 말아야"> 기사가 총 4134개의 '화나요'를 받으며 최다 화나요 기사로 꼽혔다. 2위는 조선일보의 <2년 동안 적폐수사 밀어붙이더니…文대통령 "통제 못한다">('화나요' 4113개), 3위는 한국경제의 <ESS 화재 원인 규명 1년 넘게 '질질'…기업들 "장사하지 말란 얘기냐">('화나요' 3043개)이 각각 차지했다.

    기사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반 전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21세기 한중교류협회 조찬 간담회에서 이같은 발언을 했다. 

    그는 "중국은 시진핑 정부 들어서 미세먼지 등 환경의 심각성을 깨닫고 지난 5년간 공해 공장 퇴출과 노후 자동차 2000만 대를 폐기하는 등 과감한 조취를 취했다"며 한반도 미세먼지를 중국 탓으로 돌리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할 일을 하면, 한중 협력도 더 잘 될 것이고 중국 사례와 경험에서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에 댓글은 총 1938개가 달렸다. 댓글을 남긴 네티즌의 성비는 남성 68%, 여성 32%다. 연령대별로는 10대 1%, 20대 13%, 30대 35%, 40대 33%, 50대 14%, 60대 이상 5%로 확인됐다. 네티즌들에게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상위 댓글 대부분은 중국을 옹호한 반 전 총장을 비난하는 내용었다.

    bosa***는 "무능력의 극치"라고 주장해 총 5473개의 공감과 50개의 비공감을 받으며 최다 공감 댓글 1위에 올랐다. chel***는 "나라를 대변하는 게 아니라 나라를 팔아먹었다"고 주장해 공감 3668개, 비공감 14개로 최다 공감 댓글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sinc***의 "반기문 바지 근성은 죽을때까지 못고칠 것"(공감 1640개, 비공감 14개)이라는 다소 자극적인 댓글이 차지했다.

    이밖에도 shim*** "그냥 들어가서 쉬세요"(공감 1390개, 비공감 21개), wonj*** "왜 친중 정치꾼을 몰아내야 하는지 확실히 알았을 것"(공감 1276개, 비공감 19개), faey*** "아 이럴려고 맡겼구나, 이분은 다를 줄 알았는데…"(공감 556개, 비공감 3개) 등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