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사망 다행" 이해찬 발언도 구설수… 강원 지역구 김진태 "불난집 부채질하나"
  • ▲ 이낙연 국무총리가 페이스북에 강원도민을 '가난하다'고 표현해 구설수에 올랐다. ⓒ이낙연 페이스북
    ▲ 이낙연 국무총리가 페이스북에 강원도민을 '가난하다'고 표현해 구설수에 올랐다. ⓒ이낙연 페이스북
    강원도 고성산불과 관련,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이 잇달아 구설에 올랐다. 이 총리는 강원도를 ‘가난’이란 말로 요약해 표현했고, 이 대표는 “1명 사망이라 다행”이란 말로 피해를 본 강원도민을 자극했다. 

    이 총리는 산불 복구 와중인 지난 7일 페이스북에 복구를 위한 ‘체계적 협업’을 높이 평가하며 "가난하고 재해도 많지만, 고난 앞에 협력하시는 강원도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강원도를 ‘가난하고 재해도 많은 곳’으로 일반화해 표현한 것이다. 

    도민들은 이에 반발했다. 강원도민이라rh 밝힌 한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총리님 덕분에 제가 가난뱅이라는 주제를 알게 됐다”며 “가난하고 재해 많이 입는 강원도민, 좀 잘살게 해주세요”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총리라는 사람이 강원도 무시하십니까?”라며 반발했다. 

    이 대표는 앞서 6일 산불현장을 방문해  "이번에 역사상 단일화재 중 제일 크다고 하는데 다행히 인명피해가 1명 사망, 1명 부상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을 자초했다.  

    강원도 춘천이 지역구인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도 이 총리와 이 대표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강원도민이 가난하고, 한 명 사망한 게 다행이라고”라고 반문하며 “지금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건가. 당장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