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권, 모든 문제에 반박 강박증" 박성민 정치분석가 발언에 '좋아요' 424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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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분석가이자 정치컨설팅그룹 '민'의 박성민 대표가 문재인 정권을 향해 '모든 문제에 대해 반박해야 한다는 강박증'과 '전 정권과 비교하고 전 정권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는 날카로운 지적을 해 네티즌들로부터 큰 공감을 얻었다.

    '빅터뉴스'가 25일 현재(오후 3시40분) 기준 하루 동안 쏟아진 네이버 뉴스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세계일보의 "박성민 '文정권, 모든 문제 반박강박증, 前 정권 탓으로 돌려'" 기사에 총 4249개의 '좋아요'가 남겨지면서 최다 좋아요 기사로 꼽혔다. 이어 '화나요' 224개, '후속기사 원해요' 10개, '훈훈해요' 17개, '슬퍼요' 4개 등이었다.

    기사에 따르면, 박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문 대통령의 야당 때나 대통령 후보 때 태도에 대해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그러나 지금은 청와대와 관련해 두 가지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는 제기되는 모든 문제에 대해 다 반박하려고 하는 강박증이 있는 것 같다"면서 "비판이 있으면 논리적으로든 감정적으로든 일단 반박하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점은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거나 '다신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는 태도를 보여주면 좋겠지만 그런 여유가 없다"고 꼬집었다.

    박 대표는 포항지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사안이 벌어지면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우리가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다' '어떻게 조사하고 있다'는 등을 밝히는 게 먼저인데, '전 정권 탓이다' '전 정권에선 더했다' 이렇게 나오는 게 좀 그렇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끝으로 "이기고도 뒤로 가고, 지고도 앞으로 가는 게 정치"라며 "민심을 얻는 건 옛날 노무현 대통령이 선거에서 지면서 앞으로 갔지 않는가, 져주는 게 이기는 거라는 얘기를 흔히 한다. 그런 여유를 청와대가 가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에 댓글은 총 1934개가 남겨졌다. 댓글을 올린 네티즌의 성별은 남성 81%, 여성 19%였다. 연령대별로는 10대 0%, 20대 8%, 30대 19%, 40대 29%, 50대 31%, 60대 이상 13%로 50대 참여율이 가장 높았다.

    댓글 대부분은 문 정권이 문제만 터지면 전 정권을 탓한다는 부분에 공감한다는 내용이었다. arma***는 "구구절절 맞는 말이다. 문슬람들이 또 좌표 찍고 하이에나처럼 달려들 텐데 조심해야 한다"고 말해 공감 31개, 비공감 0개로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다.

    dkdn*** 역시 "기관총 노출도 그냥 사과 한 번 하면 될 일을 전 정권 때 국제행사 경호사진 가져와서 반박하니까 더 보기 싫더라"(공감 25개, 비공감 2개)라며 최다 공감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hwan*** "포항지진도 거슬러 올라가면 김대중 때 계획해서 노무현 때 실험하고 이명박 때 시행한 것이다. 그런데도 문 정부는 전 정부 탓만 하고 있다"(공감 25개, 비공감 2개), june*** "책임은 전부 회피하고 전 정권 탓으로만 돌리는 무능한 정부"(공감 18개, 비공감 1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