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전 총장, 15일 입국…"靑과 아직 접촉 없다"…정계 복귀설도 일축
  • ▲ 미세먼지 사회적기구 위원장직으로 추천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채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 미세먼지 사회적기구 위원장직으로 추천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채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미세먼지 해결 범사회 기구' 위원장 하마평에 오른 반기문 전 총장이 "정부의 제의가 정식적으로 있다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여행중이었기 때문에 (위원장직 추천을) 미디어를 통해 봤다"며 "정부 당국자와 만나 협의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기구가 설치돼 일을 맡게 된다면 대통령을 포함해 손학규 대표, 과학자, 경제계, 산업계 대표들과 광범위하게 협의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미세먼지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을 표했다.  

    다만 반 전 총장은 청와대 측과 아직 대화를 하지 않았고, 공식적인 대화 일정도 잡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세먼지 기구 위원장직에 긍정적 의사를 표명한 것과 별개로 "정치적 행보와는 관계가 없다"며 정계 복귀는 선을 그었다.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서 반 전 총장은 국내·국외·자연적 요인이 있어 복합적인 관계가 있다고 했다. "이런 상관관계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합당한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반 전 총장은 전했다. 

    또 반 전 총장은 오는 26일~29일 보아오포럼을 언급하며 중국과 협의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반 전 총장은 "(보아오포럼의) 이사장으로 참석하고 그 기회에 중국 지도자들도 온다. 그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겠다"며 "중국과의 문제는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미세먼지 해결 범사회 기구의 위원장으로 반 전 총장을 추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손 대표의 제안을 수용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