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추진' 방배 삼호아파트, 배우자 명의로 매입… 시가 15억원, 2년새 3억 올라
  • ▲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재건축을 추진 중인 43년 된 노후 아파트를 2년 전 배우자 명의로 12억40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17년 12월 배우자 명의로 1976년 건립된 방배 삼호아파트 11동 6층 181.60㎡를 12억4000만원에 매입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6억2728만원(채무를 포함한 가족재산)의 재산을 신고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이 아파트의 부동산 가액을 8억2400만원으로 신고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이 아파트의 같은 평형이 15억원대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김 후보자의 신고액은 현실적이지 않다. 

    방배 삼호아파트는 서울에서 주목받는 재건축 아파트 단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상당히 노후해 매매가 드문 데다 주차난이 심각하고 소방활동에도 애로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2006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했다고 한다. 한동안 재건축사업이 지지부진하다 2017년 신탁으로 전환했고, 최근 안전진단에서 조건부재건축(D등급)을 받고 최근 적정성 검토 절차까지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 인근의 카페거리·반포공원·서래초등학교 등 상권 및 교육여건을 고려하면 재건축이 성사될 경우 재산가치 상승을 기대할 만하다는 점에서 김 후보자의 아파트 구매 시점과 목적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