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10~16일 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 3개국 국빈 방문…올해 첫 해외 순방
  • ▲ 문재인 대통령. ⓒ뉴데일리DB
    ▲ 문재인 대통령. ⓒ뉴데일리DB
    문재인 대통령이 6박 7일간 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동남아 3개국 국빈 방문을 위해 10일 출국한다. 지난해 12월 체코·아르헨티나·뉴질랜드 방문에 이어 올해 첫 해외 순방이다.

    문 대통령은 10일부터 12일까지 브루나이를 방문해 볼키아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브루나이 방문에서 문 대통령은 에너지·인프라 등 기존 협력을 확대하고 브루나이 특허체계 구축 지원 등 새로운 분야의 협력 기반도 확충할 계획이다.

    한국 대통령의 브루나이 방문은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한 이후 6년 만이다. 양자 차원에서의 방문은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0년 이후 19년 만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12일부터 14일까지 말레이시아를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마하티르 총리와 회담을 갖고 국왕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 등에 참석한다. 2020년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있는 양국은 ICT·인공지능 등 4차산업 혁명시대 공동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현지 거주 2만여 명의 동포가 참석하는 만찬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14일 문 대통령은 한·말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맡는다. 양국의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양국 정부와 기업인 4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자 차원에서 한국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방문은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도착해 16일까지의 캄보디아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 대통령의 캄보디아 방문은 양자 차원에서 10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도착 당일 1만5천여 명의 현지 동포 간담회를 갖는다. 15일에는 시하모니 국왕 환담과 훈센 총리 회담 등이 예정돼 있다. 양국 정상은 농업·인프라 건설·산업·금융 등 분야에서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오후에는 양국 정부와 기업인 300여 명이 참석하는 한·캄 비즈니스 포럼이 개최된다. 문 대통령과 훈센 총리는 기조연설을 맡는다. 국빈 만찬을 끝으로 6박 7일간의 순방 일정이 마무리되고 문 대통령은 16일 귀국길에 오른다.

    문 대통령은 올해까지 아세안 회원국 10개국(라오스·미얀마·말레이시아·베트남·브루나이·싱가포르·인도네시아·캄보디아·태국·필리핀) 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3개국 방문을 마치면 문 대통령의 아세안 회원국 중 방문하지 않은 국가는 미얀마·태국·라오스가 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