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가 재난 사태… 초당적·초국가적 미세먼지 문제 해결해야”
  •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표 및 최고위원·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표 및 최고위원·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6일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국회 방중단 구성을 제안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이제는 네 탓, 내 탓을 할 게 아니라 초당적·초국가적으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

    나 원내대표는 또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 대안 마련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원내대표의 긴급회동을 제안했다.

    그는 "긴급 회동에서 논의할 사안은 미세먼지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 방안"이라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중국발 미세먼지로, 국회 차원의 초당적 방중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면 재난지역에 대한 국고보조금 지원이 가능하다"며 "국가재난사태 선포로 경로당, 어린이집, 일정 규모 이상의 공공시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달라. 또한 저소득층에 마스크를 지급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부연했다.

    이날 한국당 연석회의는 정부의 미온적인 '미세먼지' 대책을 성토하는 자리가 됐다. 

    김무성 의원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로 인한 조기사망자 수가 암이나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훨씬 더 많다"며 "상식에서 벗어난 탈원전정책으로 미세먼지 주범인 석탄화력발전소를 운영하며 국민을 미세먼지 재앙으로 몰아넣은 문재인 대통령이 정신 차리길 바란다"고 질타했다. 

    원유철 의원은 "미세먼지 수치가 매일 최악을 경신하고 있지만 정부는 고작 저감조치 안내 문자만 보내고 있다"며 "정부가 이제는 미세먼지 상황을 재난을 넘어선 안보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