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90년대 후반 10대 소년들과 성관계" 폭로브라이언 싱어 "성추문 보도는 사실무근" 강력 반발
  • 영화 '엑스맨 시리즈'와 '보헤미안 랩소디'를 연출한 브라이언 싱어(Bryan Singer·55·사진) 감독이 또 다시 10대 소년들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성추문에 휩싸였다.

    미국 매체 아틀란틱(Atlantic)은 현지 시각으로 22일 "브라이언 싱어가 과거 10대 소년 4명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추가 폭로가 나왔다"며 4명의 피해 사례를 자세히 소개했다.

    '빅터 발도비노스'라는 남성은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연출한 '죽음보다 무서운 비밀(Apt Pupil)'의 엑스트라로 출연할 당시 영화 세트장에서 브라이언 싱어가 자신의 성기를 만지며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때 빅터의 나이는 13살 소년에 불과했다.

    '앤디'라는 남성은 15살 때 브라이언 싱어와 성관계를 맺었고 '에릭'이라는 남성은 17살 때 성관계를 가졌다고 폭로했다. 또 '벤'이라는 남성은 18살 때 브라이언 싱어와 구강성교를 했다고 말했다. 이들 대부분은 브라이언 싱어가 자신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함부로 스킨십을 시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브라이언 싱어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자신은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갖거나 성추행을 한 사실이 없다"며 "해당 보도는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2014년에도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던 브라이언 싱어는 2017년 12월께, 14년 전 17세 소년을 강간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보헤미안 랩소디' 감독직에서 해고됐다. 브라이언 싱어가 90% 이상 연출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편집상, 음향편집상, 음향믹식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오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