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서 시비 붙어 전치 2주 부상"… 상대 남성 "내가 피해자" 이견 '팽팽'
  • 비와이(25·이병윤)의 '랩 스승'으로 알려진 씨잼(25·류성민·사진)이 "서울 이태원 모처에서 최대 5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씨잼은 지난해 12월 19일 이태원에 위치한 '공개적인 장소'에서 최소 5명과 시비가 붙어 이들에게 '목 조르기'와 '안면부 폭행' 등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으로 전치 2주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게 씨잼 측의 주장.

    이와 관련, 씨잼의 담당 변호인은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씨잼에 대한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해 경위를 조사한 뒤 가해자들을 특정하고 관련 증거를 수집해서 가해자들 중 혐의 사실이 분명한 인원들에 대해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 등 법적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호인은 "씨잼은 사건의 경위를 떠나 물리적 충돌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분에게 치료비 등을 제공하며 사건을 원만하게 해결하고자 했으나 상대방이 이를 거절하고 수천만원 상당의 합의금을 요구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피해 사실에 관한 법적 조치를 진행하게 됐다"고 고소 방침을 세우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씨잼에게 맞아 '코 골절'…전치 4주 피해"


    그러나 씨잼이 '가해자'로 지목한 이들 중 한 명은 거꾸로 "씨잼이 클럽에서 주먹을 휘둘렀다"며 자신이 '피해자'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BS funE>는 "20대 남성 A씨가 지난해 12월 19일 새벽 3시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클럽에서 일행 4명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술에 취한 채 단상에 올라서 춤을 추던 씨잼에게 전치 4주의 폭행을 당했다며 지난달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15일 보도했다.

    <SBS funE>는 "A씨가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씨잼이 단상에 올라서 춤을 추는 과정에서 물을 튀겼고, A씨 일행 중 한 명이 씨잼에게 귓속말로 '물을 튀기지 말라'라고 말하자, 격분한 씨잼이 이 남성의 뺨을 때렸고, 이를 말리던 A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고 밝혔다.

    <SBS funE>는 "씨잼이 휘두른 주먹에 눈 아래 부분과 코 사이를 맞은 A씨는 코 골절상과 눈 밑 피부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며 "A씨는 씨잼을 강력하게 처벌해달라고 고소장에 덧붙였다"고 전했다.

    이처럼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씨잼 측은 아직까지 아무런 입장 표명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2013년 10월 싱글 'A-Yo'로 데뷔한 씨잼은 2016년 Mnet '쇼미더머니5'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당시 우승을 차지했던 비와이와는 절친한 친구 사이로, 비와이가 힙합에 입문할 당시 라임을 일일이 가르쳐주는 등 큰 도움을 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마 흡연 혐의로 구속됐다 풀려나

    지난해 5월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된 씨잼은 같은 해 8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80시간, 약물치료강의 40시간 이수, 추징금 1645원을 선고 받고 출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씨잼은 2017년 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대마초 112g을 나눠 구매한 뒤 대마 구입책 고씨와 동료 래퍼 바스코(신동열·BILL STAX), 그리고 다른 연예인 지망생 4명과 함께 서울 자택 등지에서 대마초를 수차례 흡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진술 조사를 토대로 씨잼이 대마초를 13차례 흡연하고 엑스터시도 1차례 투약한 것으로 파악, 검찰에 송치했으나 모발 검사 결과 엑스터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대마초 흡연 혐의만 공소장에 기록됐다. 또한 기소된 대마초 흡연 횟수도 3회로 크게 줄었다.

    [사진 출처 = 씨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