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혼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각본상·남우주연상 3개 부문 수상심사위원단 "홍상수가 '은총의 상태'에서 만들어 낸 작품" 호평
  • 홍상수 감독의 23번째 장편영화 '강변호텔(Hotel by The River)'이 지난 11월 24일 폐막한 '제56회 히혼국제영화제(Gijó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최우수 작품상(AL MEJOR LARGOMETRAJE), 최우수 각본상(AL MEJOR GUION), 남우주연상(기주봉·AL MEJOR ACTOR) 등 3개 부문 상을 휩쓸었다.

    올해로 56회째를 맞는 '히혼국제영화제'는 스페인 아스투리아스(Asturias) 지방에 위치한 항구 도시 히혼(Gijon)에서 1963년 시작된 영화제로 전세계 시네아스트들의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권위 있는 영화제다. 특히 홍상수 감독과는 이미 여러 차례 수상 소식을 전해온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홍 감독의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2013년 제53회 히혼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고 지난해인 2017년 제55회 히혼국제영화제에서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김민희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 '강변호텔'의 해외배급사인 (주)화인컷에 따르면 이번 히혼국제영화제에는 홍상수 감독이 연출한 2개의 작품이 동시에 초청됐는데, '풀잎들'은 특별상영(Special Screening) 부분에 초청·상영됐고 '강변호텔'은 경쟁부문(Competition)에 초청돼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한 기주봉은 '강변호텔'로 지난 8월 열린 '제71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Locarn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남우주연상을 수상한데 이어 또 한 번 해외 유수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는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제56회 히혼국제영화제 심사위원단은 '강변호텔'에 대해 "현대의 훌륭한 작가들 중 한 사람인 홍상수의 비범하고 왕성한 창조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그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주제를 기교적 수사나 엄숙함의 태도 없이도 다룰 수 있음을 계속 증명해왔고, '강변호텔'은 홍상수가 '은총의 상태'에서 만들어 낸 (또 하나의)작품"이라는 호평을 선사했다.

    '강변호텔'은 한 중년 남성(영환·기주봉)이 자신의 자녀와 젊은 여성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 홍 감독의 '불륜 파트너' 김민희는 이번 영화에서도 주연으로 맹활약했다.

    2019년 개봉 예정.

    [사진 및 자료 제공 = 영화제작전원사 / 무브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