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미래비전특위 맡아 '우파 노선' 방향타 역할… 2월 전당대회 출마설 '솔솔'
  • ▲ 오세훈 전 서울시장.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보수 진영 대권 후보로 꼽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내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핵심관계자는 28일 오세훈 전 시장이 내일 입당을 공식화한다고 확인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내일 오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 형식을 통해 취재진과 만나 입당 경위와 정치적 포부 등을 밝힐 계획이다. 오세훈 전 시장은 당에 신설되는 미래비전특위의 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훈 전 시장은 2011년 친환경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자신이 공약한 내용을 지키지 못해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당시 오 전 시장은 무상급식 찬반을 묻는 주민 투표에서 일정한 투표율이 나오지 않을 경우 직을 내려놓겠다고 승부수를 띄운 바 있다. 

    이후 오세훈 전 시장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정치 1번가라 불리는 종로구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새누리당 분당 사태 당시 바른정당에 몸담았던 오 전 시장은 약 2년여 만에 친정으로 돌아오게 됐다. 

    내년 2월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설 

    돌아오는 오세훈 전 시장은 내년 2월에 열릴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다수의 매체 인터뷰를 통해 당대표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은 복귀전부터 한국당 원외위원장과 스킨십을 늘리는 등 당대표 선거를 위한 물밑 작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 전 시장의 복귀로 대선주자급 보수 잠룡들이 속속 모여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전 대표, 원희룡 제주지사,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 범보수 대권 주자들의 영입에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황교안 28% > 유승민 12.9% > 오세훈 10.3%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5일간 실시한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범보수 주자로 오세훈 전 시장이 10.3%로 3위를 기록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28%, 유승민 전 대표는 12.9%, 원희룡 제주지사는 4.1%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