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문재인 대통령에 체코·아르헨티나·뉴질랜드 정상 '대화 주제 리스트' 제안
  • ▲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적인 순방을 기원하는 조언을 남겼다. ⓒ김문수 페이스북
    ▲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적인 순방을 기원하는 조언을 남겼다. ⓒ김문수 페이스북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28일 '원전 세일즈'를 위해 체코로 출국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체코에서 원전 수주를 꼭 받아 와야 탈원전 잘못에 대한 최소한의 속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또 5박 8일 해외 순방길에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체코 총리가 곤란한 질문을 할 텐데, 답변 잘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며 "원전은 건설 후 최소 30년 이상 운영돼야 하는데, 한국이 탈원전을 하면 원전 개발인력과 운영인력 기반이 다 붕괴될 텐데, 체코에 30년 이상 운영인력을 지원할 구체적 방안이 있습니까'"라고 질문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대만을 '탈원전 모범국'으로 규정하고 지난해 7월 탈원전 정책을 배우겠다며 대만방문단까지 꾸렸지요"라고 반문 "그런데 왜 24일 국민투표에서 탈원전 폐기안에 대만 국민들이 찬성했는지 그 배경과 이유를 파악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둘째, 네덜란드 총리를 만나서 노조는 임금동결, 기업은 시간단축, 정부는 법인세 인하, 3자 상호양보로 '바세나르협약'을 맺어 노동개혁을 성공시킨 비결을 배워오시기 바란다"며 "셋째,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만나서는 1960년 초까지 세계 6대 경제대국이었던 아르헨티나가 포퓰리즘 정책의 후유증으로 폭망하게 된 생생한 얘기 좀 들어 보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제발 김정은 변호인 노릇은 이제 그만 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G20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한 문재인 대통령은 5박 8일 동안 G20 정상회의 앞뒤로 체코·미국·아르헨티나·네덜란드·뉴질랜드 정상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