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등 의혹… 강경화, 김상조, 송영무, 이효성, 홍종학, 유은혜 이어 7번째 강행
  • ▲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안경을 만지고 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안경을 만지고 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야당 반대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를 공식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조 장관과 노형욱 신임 국무조정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앞서 조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는 소관 상임위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여야 간 이견으로 채택이 불발됐다. 조 장관은 인사 검증 과정에서 위장전입, 다운계약서 작성, 증여세 탈루, 부동산 투기 의혹, 정치적 중립성 위반 등의 문제가 불거졌다.

    문 대통령은 8일까지 보고서를 송부해달라는 요청을 했지만 이뤄지지 않았고, 이에 문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했다. 조 장관은 문 정부 들어 국회 청문보고서 불발에도 임명된 7번째 장관급 인사로 기록됐다. 조 장관 외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이 있다.

    조 장관은 이날 임명식에서 "환경과 생태가치를 수호함과 동시에 다양한 분야에서 대화·소통해 균형적이고 합리적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