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평화로운 한가위"… 한국당 "시장 상인들 걱정"… 바른미래 "부산행과 목포행"
  •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추석 연휴를 앞둔 21일 오전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추석 연휴를 앞둔 21일 오전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여야 5당 지도부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1일 서울 각지에서 일제히 귀성 인사를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평화 메시지를, 자유한국당은 경제 실정 메시지를 전하며 추석 민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총출동해 서울역을 찾았다. 민주당은 지난 3일간 진행된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분위기를 이어가며 '평화' 콘셉트를 내세웠다.

    이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제는 함께 평화로운 한가위'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추석 잘 보내십시오"라고 인사를 건넸다.

    당에서 준비한 유인물은 없었지만, '평화와 민생이 함께 하는 한가위'라는 제목의 추석 카드를 배포했다. 카드에는 △자영업자·소상공인 어려움 해소 △국민의 건강한 삶 지원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꼼꼼히 살필 것 등 추석 공약이 담겼다.

    이해찬 대표는 귀성인사에서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잘 끝났다. 한반도를 전쟁 없는 나라로 만들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노력을 많이 하고 계신다"며 "이제 한반도 비핵화가 진전되고 남북이 교류를 하고 서로 왕래하면서 평화롭게 지내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했다.


  •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당직자들이 추석 연휴를 앞둔 21일 오전 서울역에서 추석 인사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당직자들이 추석 연휴를 앞둔 21일 오전 서울역에서 추석 인사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자유한국당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용태 사무총장, 함진규 정책위의장, 이은재 서울시당위원장 등이 현장방문 중심의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북 수유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난 뒤 식당에서 오찬을 가졌다. 최저임금 급격 인상에 따라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을 위로하고 실제 현장 분위기를 알아보기 위해서다.

    자유한국당은 고속도로 톨게이트 앞 손 흔드는 1회성 인사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시도로 귀성인사를 드릴 것임을 예고했다. 홍지만 홍보본부장은 18일 "아예 보지 않는 경우도 많은 자료집 대신 가독성 높고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는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와 SNS를 활용하겠다"며 "새로 정비한 데이터베이스로 당원들에게 추석인사, 카드뉴스, URL 링크를 활용해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수서고속철도(SRT)를 이용하는 귀성객에게 인사를 했다. 특히 호남과 영남이라는 지역기반을 고려해  부산행 열차와 목포행 열차를 모두 찾았다.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추석명절 고향길, 편히 다녀오세요'라는 어깨띠를 두르고 "넉넉하고 여유롭게 지내시고 경제회생을 위해 힘차게 다시 돌아오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은 정동영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용산역에서 현장 최고위원을 열었다. 이어 귀성객에게 당 정책 홍보물을 나눠주며 인사를 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한 민주평화당은 '평화로운 추석 되시길 기원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정의당도 이정미 대표와 심상정 의원 등이 이날 서울역을 찾아 시민들에게 귀성 인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