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디자인프라자는 대상 장소 중 하나일 뿐…정상회담 일정 확정 돼야 공간 임대"
  • ▲ 동대문디자인프라자 (DDP) 모습. 사진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개막식'때 촬영한 모습이다. ⓒ뉴시스 DB
    ▲ 동대문디자인프라자 (DDP) 모습. 사진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개막식'때 촬영한 모습이다. ⓒ뉴시스 DB
    청와대가 9월 내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프레스센터 장소를 동대문디자인프라자로 낙점, 계약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4일 오전 "동대문디자인프라자는 대상 장소 중 하나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담 일정에 따라 킨텍스 등 다른 장소에 프레스센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여러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4.27 판문점선언과 8.13 남북고위급회담 등을 통해 9월 내에 남북정상회담을 하기로 북한과 합의한 상태다. 여기에 남·미·북, 혹은 남·미·중·북 간 종전선언을 추진하기 위해 치열한 외교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오는 5일에는 대북 특사 파견도 앞두고 있다. 여기에는 북한이 비핵화 초기 조치를 구두로 약속하면 이에 따라 먼저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종전선언 채택을하고, 이후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이행하는 중재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는 확대해석은 경계했다. 이미 남북정상회담 일자가 확정된 듯 비쳐지는 것은 곤란하다는 의미다.

    청와대는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 안 된 상황"이라며 "일정이 확정돼야 프레스센터 공간을 임대하고 준비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