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조국을 지키기위해 몸을 던진 영령들이 이 꿈에 기쁘게 동참해 줄 것이다
  • 현충일 '자유민주회복 국민 총궐기대회'

                                                      --자유 2030이 선두에 나설 때--

    6월 6일 오후 광화문 광장엔 오랜만에 대한민국이 들어와 있었다.


    '자유민주회복 국민 총궐기대회'에 나온 참가자들은 선언문을 발표하고 북한 해방, 좌익 권세에 대한 국민저항권을 외쳤다. 젊은 세대인 대학 트루스 포럼 대표들이 연단에 오른 것이 이채로웠다.

    보수집회엔 웬 노인들만 그렇게 나오느냐고 묻는 소리도 있었는데, 이렇게 2030 세대가 투쟁의 선봉에 서기 시작했음을 이날 대회는 웅변으로 전했다.

    그 동안 주로 나이든 세대가 자유우파 시민운동을 주도했던 것은 노인들이 무엇을 독점하고 싶어서 그랬다기보다는, 젊은 세대 다수가 우파집회를 기피했기 때문이다. 이건 지금도 그렇다. 이유야 나름대로 있겠지만 어쨌든 젊은이들이 좌(左)로 휩쓸리니 우(右) 쪽엔 기성세대가 남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우쪽에 남은 기성세대를 일괄 '구세력'으로 몰아서도 안 된다. 우파집회의 노화(老化)가 문제라면 노인 아니라고 자임하는 세대가 스스로 깃발 들고 나오면 된다.

    사회운동은 각자가 스스로 필이 꽂혀 욱하고 대드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필자도 젊었을 때 누가 그러라고 시키고 키워줘서 한 게 아니라, 스스로 필이 꽂혀 운동을 했다. 오늘의 자유우파 운동에서도 2030 세대가 스스로 빨리 필이 꽂히기 바란다. 서울 신촌에는 리버티 라운지라는 젊은 자유우파 둥지도 생겼다고 한다. 엄마(mom) 우파 까페도 생겼다고 한다. 각자 그렇게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태극기 들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만세 부르는 게 신기해 보이고, 공권력의 감시대상이 된 대한민국 천하-. 그러나 절망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이렇게 한 번 겪어보는 게 2030에겐 큰 ‘공부(?)’가 될 것이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가장 많이 타격을 입는 사람은 바로 나로구나 하는 발견을 체험하면 젊은이들의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설마하니 요럴 줄은 몰랐을 것이다. ‘진보’ 운운 하면 무조건 다 좋은 줄 알았을지도 모른다. 앞으로는 안보 측면에서도 한빈도 좌익세상 맛이 어떤지 더 체험해 보기 바란다. 그런 다음 다시 토론해보기로 하자.

     “남한에서 김정은 위원장 인기가 많다”고 누가 그랬다. 


    6월 6일 광화문 광장에 나온 참가자들에게 묻는다. 이게 정말인가? 정말인가? 정말 그런가?

    지금 집회 참가자들은 서울 중심가를 행진하는 중이다. 나라는 한 번 망하면 끝이다. 오늘 이 순간을 영원히 살았으면 하는 마음들이 역사의 새 지평을 열 수 있기를 함께 꿈꿨으면 한다. 자유조국을 위해 몸을 던진 영령들이 이 꿈에 기쁘게 동참해 줄 것이다.

     류근일 / 전 조선일보 주필 /2018/6/6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